어머니가 매번 셔츠를 다려주시는 이유를 예전에는 몰랐습니다. 세탁 후 대충 털고 널어도 어머니가 다려주셔서 와이셔츠에 주름이 간다는 게 어떤건지도 몰랐고 내 셔츠가 항상 빳빳하게 다려져 있으니 다른 사람의 셔츠에도 관심이 없어서 주름진 셔츠의 꼬질꼬질함을 잘 몰랐었는데 최근에 자취를 시작하면서 홀애비 티 난다는 게 어떤건지 깨닫게 됐습니다. 지하철, 회사에서 세탁 후 아무리 털어도 펴치지 않는 셔츠 때문에 민망해 쭈구리 생활을 하던 나날을 보내던 중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이곳 저곳 다리미를 알아봤는데 평생 집안일 해본 적이 없어서 일반 다리미가 좋은지 스팀 다리미가 좋은지도 몰라 하루 종일 알아봤는데 가격이 정말 천차만별이더라고요. 메이커 제품은 기본이 10만 원 전후, 노메이커 제품은 저렴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