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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씨랭크(CRANK)와 최적화에 대하여

뭐 어때 2017. 8. 25. 14:39

블로그를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사람 대다수가 최초 일상 공유,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개설을 하지만 운영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많은 사람이 내 글을 읽어줬으면 하는 욕심이 생긴다. 일기장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타인에게 공유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기 때문에 상위노출에 대한 욕심은 당연한 것이며 그렇다 보니 대한민국 포털 사이트 점유율이 가장 높은 네이버에 상위노출 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그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블로그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고 있다면 최적화와 씨랭크(CRANK)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이는 네이버 공식 블로그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것이며 이 두 가지는 네이버 블로그의 노출에 관련 로직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최적화란?



과거 네이버 블로그는 약 3주 이상 꾸준하게 활동할 경우 블로그 최적화가 이뤄졌다. 이때 당시 네이버 상위노출은 일정 기간 운영된, 신뢰성 있는 블로그에서 발행하는 모든 글을 상위에 노출시켰다. 예를 들어 네이버 봇으로부터 신뢰받는 블로그에서 맛집, 여행, 음악, 영화 등 어느 주제의 글을 작성하더라도 상위에 노출이 됐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주제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지 않은 블로거가 작성한 글이 해당 주제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지만 최적화가 되지 않은 블로거의 글 보다 높게 노출됐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게시글의 순위가 결정되다 보니 소비자는 최대 점유율을 갖고 있는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을 헀음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정보를 얻기 어려웠고 최적화 블로그에서 게시하는, 전문성과 정보는 찾아볼 수 없는 무분별한 광고글에 혼동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이때 당시 블로그 공장이 굉장히 성행했다. 약 한 달 동안 인터넷에서 주워온 사진 몇 장, 대충 적은 글을 매일같이 게시하면 최적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인터넷 광고를 위한 최적화 공장이 성행했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소비자들은 점점 더 불편함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씨랭크(CRANK)란?



최적화 블로그의 시대가 저물고 새로이 도입된 로직이다. 과거 최적화 블로그는 '신뢰받는 블로그가 작성한 글이면 모두 상위노출'된 반면 씨랭크 도입 후에는 '해당 주제에 대한 전문적인 글을 작성하는 블로거가 작성한 글이 상위노출' 된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과거 최적화 블로그는 맛집 글 2개, 여행 글 2개, 제품리뷰 글 2개 작성 등 여러 주제의 글을 작성하더라도 네이버는 해당 블로그를 신뢰하기 때문에 상위노출된 반면


현재 씨랭크 블로그는 맛집만 6개 또는 여행만 6개 또는 제품리뷰만 6개 작성 등 해당 주제에 대한 전문성에 따라 신뢰도가 달라지며 전문성을 인정받은 블로그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주제에 대한 글이 상위노출된다.


전문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해당 주제에 대한 퀄리티 높은 글을 굉장히 많은 양 게시해야 하기 때문에 과거 한 달이면 생성이 가능할 때와 달리 짧게는 6개월 이상, 길게는 1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씨랭크 도입 이후로 대다수의 블로그 공장이 폐업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현재 네이버 로직의 문제점



앞에서 소개했듯이 씨랭크 도입 후 해당 주제에 대한 전문성을 쌓은 블로그에서 작성한 글은 대부분 상위노출된다. 전문성이라고 해서 거창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결국 네이버 봇이 판단하기 때문에 해당 주제에 대한 글의 수, 관련 용어의 수 등 많은 글이 쌓여있는 것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주제에 대한 글이 많이 쌓여있을 경우 정보성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상위노출이 되는 불상사가 벌어지고 맙니다. 


실제로 제가 봤던 블로그 중 씨랭크 도입 전에는 약 천 여개의 글이 쌓여있음에도 잘못된 운영방법으로 인해 저품질 상태였으나 씨랭크가 도입됨과 동시에 씨랭크 블로그로 인정받아 상위노출 되는 블로그가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 작성하는 글은 무조건 사진 1장과, 영양이라고는 1도 없는 열 몇 줄의 글이 전부임에도 상위노출이 되고 있습니다.


이 현상은 특정 주제에 치우치지 않고 굉장히 많은 주제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 최적화 블로그 운영 중 맛집 등 일정 주제에 대한 글이 많은 경우 그대로 씨랭크 블로그로 거듭나 주로 광고, 체험단으로 운영되는 블로그임에도 상위노출이 이뤄지게 됩니다. 결국 과거 최적화 블로그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해당 주제에 대한 글이 얼마나 많은가만 추가된 게 이번 씨랭크 로직이 아닐까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또한 과거 최적화 시절에는 약 한 달 동안 노력하면 상위 노출이 이뤄졌던 반면 현재 일정 주제에 대한 최적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양의 글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신생 블로거들의 진입이 어려워진 것 또한 문제점 중 한 가지로 보입니다.





씨랭크 블로그를 만들기 위한 가이드는 없다. 과거 최적화는 달리 몇 개 이상의 글을 작성해야 하는지, 사진은 몇 장을 올려야 하는지, 글은 몇 글자 이상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한 달이면 나오는 과거 최적화는 달리 장기간 소요되고 도입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아무도 모르지만 단순한 글이 아닌, 네이버 봇이 전문성이 있다 판단할 정도로 관련용어를 많이 포함하고 글의 가독성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 떠도는 얘기이니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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