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약속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다 보니 회사 출근, 개인적인 약속에서 한 번도 지각을 해본 적이 없고 도착해야 하는 시간보다 미리 도착하는 것이 마음이 편한 사람인데 어제 태어나서 처음으로 1시간 지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유는 스마트폰 알람이 울지 않아서... 변명같이 들릴 수도 있지만 1시간 동안 12번의 알람이 울었음에도 한 번도 듣지 못 한 것을 보면 무조건 스마트폰 알람이 울지 않은겁니다. 무조건.
스마트폰 알람이 한 번도 말썽을 부린 적이 없는데 아무래도 기계이다 보니 오작동을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퇴근 후 쏜살같이 마트를 방문했으나 기본 2~3만 원인 가격에 놀라 제 2의 고향 다이소를 방문했고 알람시계를 둘러봤습니다.
다이소는 정말... 사랑할 수 밖에 없다니깐... 다이소 알람시계 가격은 작은 크기의 시계는 3,000원 중간 크기의 시계는 5,000원입니다. 평범한 원형, 사각형 알람시계부터 졸라맨 등 특이한 디자인의 알람시계도 구비되어 있고 알람 기능은 없는 큰 사이즈의 벽걸이 시계도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온도, 습도까지 확인 가능한 탁상용 디지털 알람시계도 5,000원인데 다이소에서 물건 구매할 땐 너무 저렴한 물건은 구매 시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디지털 시계는 포기하고 단순한 아날로그 자명종 시계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다이소 알람시계는 5,000원 짜리의 검정색 사각형 시계입니다. 무소음, 알람, 저렴한 가격과 무난한 디자인 그리고 기계 내부에서 알람음이 나오는 것이 아닌 실제로 종을 때리는 아날로그 기능에 끌려 구매했습니다.
중국에서 제조한 상품이지만 마트에서 구매하는 제품도 대다수가 중국 제품인 것을 감안하면 선택에 큰 감점요인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라이트 기능도 포함된 제품인데 제품 뒷면의 버튼을 누를 때만 작동하느라 새벽에 머리맡에 놓인 시계 시간을 확인하는 용도 외에는 활용성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명종을 사용하다 보니 알람을 맞추는데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테스트 겸 몇 번이나 알람을 맞춰봤지만 알람이 울지 않아 반품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러 번 시도한 결과 서른 가까운 나이에 알람시계 자명종 맞추는 방법을 터득하게 됐고 알람 크기가 굉장히 쩌렁쩌렁해 만족스러웠습니다.
(소음 주의)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알람 소리가 굉장히 쩌렁쩌렁해서 앞으로는 지각 걱정없이 딥슬립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알람 기능과 비교해봐도 적어도 1.5배는 쩌렁쩌렁한 소리에 굉장히 만족했고 실제로 오늘 아침 사용해본 결과, 알람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제 시간에 일어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이소에서 물건 구매 시 가격이 저렴하긴 하지만 퀄리티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물건을 간혹 구매할 때가 있는데 이 제품은 가격이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기본 기능에 충실한, 가성비 좋은 알람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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