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을 좋아한다. 정말 좋아한다.
적어도 1~2달에 한 번씩은 무조건 방문하고 가장 좋아하는 메뉴인 투움바 파스타는 방문할 때 마다 주문, 나머지 메뉴는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결정하는데 최근에 방문한 가산 아웃백에서는 투움바 파스타와 서로인 스테이크를 주문했으나 너무 실망스러웠다. 두 달전에도 가산 현대아울렛 아웃백으로 방문했었는데 그때는 이러지 않았는데 주방 직원이 바뀐건지, 이 날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두 번 다시는 방문하지 않을 예정.
담당 서버는 마음에 들었다. 부시맨 브레드 주문 후 추가 소스를 요청할 때도, 주문을 받을 때도, 음식을 서빙할 때도 친절해서 마음에 들었지만... 가장 중요한 음식 맛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프렌차이즈이기 때문에, 어느 곳을 가도 비슷한 맛이 나야 정상이며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프렌차이즈를 선호하는 것인데 이번에 방문한 가산 아웃백은 해도 해도 너무했다. 블로그에서 현대아울렛 맛집이라고 많이들 남기던데 동의 못함.
많은 사람들이 주문하는 투움바 파스타, 담백한 소스가 일품인 투움바는 어느 지점을 가든 주문하는 메뉴다. 이번 가산 아웃백 방문시에도 투움바를 주문했는데... 저번 방문했을 때만 해도 다른 지점과 비슷한 맛이 났지만 이번 투움바 파스타는 너무 짰다. 클레임을 걸까, 몇 번을 생각했지만 앞에 앉은 일행과 가까운 사이가 아니기에 얼굴 붉히지 않고자 추가 소스를 요청했지만 추가 소스 역시 너무나도 짰다. 소스 제조하면서 소금을 너무 과다하게 넣었을 것으로 사료되는데 어찌나 짜던지 크림 파스타인지 소금 파스타인지 헷갈릴 정도.
서로인 스테이크도 안타까웠다. 다른 지점에서 먹었던 것보다 신선도가 떨어지는 느낌. 나온지 얼마 안돼서 뜨끈뜨끈했고 미디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질기고 질기고 질기고... 전체적으로 총체적 난국.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감자튀김과 샐러드는 정상이었다는 것. 원래 사이드로 배를 채우면 메인 메뉴를 못 먹기 때문에 가급적 사이드는 마지막에 야금야금 먹고 남기는 편인데 투움바, 서로인이 너무 맛 없어서 메인 메뉴를 남기고 사이드로 배를 채웠을 지경. 이마저도 문제였으면 앞사람 몰래 카운터로 이동해서 클레임 걸었을 것이다.
다행히 제 값 내고 먹은 것은 아니고 쿠폰, 카드 포인트 써서 절반 가격으로 먹었기에 망정이지 예전처럼 제 값 내고 먹었으면 열불날 뻔 했다. 다시는 가산 아웃백은 방문하지 않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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